올곧고 강직한 교육자-- 청백교직자 두진열 선생 회고
올곧고 강직한 교육자
문 희 옥
(전 군산초등학교장)
“교육은 피교육자 천부적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고 신장시켜 인간다운 인간을 형성하는 작용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으며 또한 교육이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진정한 교육자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진정한 교육자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생각과 행동을 보고 제자가 자발적으로 공감하고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두진열 교장선생님을 진정한 교육자라 생각한다. 군산국민학교에서 2년 동안 두진열 교장선생님에게 많은 것 배우고 느꼈기 때문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회고하는 글을 쓴다. 두진열 교장선생님과 나는 회현이 같은 고향이며, 고향선배이시다.
내가 군산사범학교 5학년 재학시 동족상잔 6.25 사변을 당하여 국가가 위태로운 어려운 상황에서 군대에 입대하여 군복무 마치고 고향 회현국민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는데, 이때 두교장 선생님은 옥구군 장학사였다. 그 후 나는 회현국민학교를 떠나 군산중앙국민학교에 근무하였고, 본인이 그 후 군산국민학교에 재직 시인 1969년에 두 교장님께서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2년 간 모시게 되었다. 그 당시 군산국민학교는 군산관내에서 군산중앙과 함께 60학급정도의 군산에서 규모가 큰 학교였다.
당시 선생님은 올 곧고, 고지식한 성품으로 바른말 즉 원리원칙에 벗어나면 질책과 꾸지람도 많이 하셨다. 따라서 교사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 이었다. 본인은 연구 및 교무부장으로 교장선생님을 모시게 되었고 나에 대해서 인정하여 주시고 친밀하게 대해주시며 신임하셨다. 나도 교장선생님의 교육자적 성품을 본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하였는데 두 교장선생님은 보기 드문 교육철학(敎育哲學)을 가지신 분이셨다.
남다른 열정(熱情)과 노력으로 학교경영 쇄신과 재정(財政) 효율성(效率性) 제고(提高)하고 “수업(授業)은 교사(敎師)의 생명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교직(敎職)의 전문성 제고(提高)에도 심혈을 기울이셨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교장선생님께 선물을 가지고 가면 호통 치셨다. 교사는 다른데 신경 쓰지 말고 학생을 잘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당시 군산국민학교에 5년 동안 재직 할 수 있었고 더 좋은 자리로 옮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재직하고 시골학교인 고향 회현국민학교로 지원하시는 것은 보통사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휴일에 회현 고향집에 가서보면 바작 달린 지게 지고 일을 하며 근면하게 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두진열 교장선생님은 공사 철저히 구분하고 올곧고, 청렴결백 하신 교육자이다. 교장선생님 모시고 같이 근무 한 후 세월이 47년 지났다. 그 후 본인도 두 교장 선생님과 같은 교육자 되기 위해 많은 노력 하였다. 우리 교육계에 두진열 교장선생님 같은 교육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 (2017년 4월 7일)
두진열(杜鎭烈): 1921∼1984
두릉인(杜陵人), 1921년 회현면 금광리에서 출생. 천성(天性)이 근면독실(勤勉篤實)하고 호학역행(好學力行)하여, 교원검정고시(敎員檢定考試)에 합격하여 다년간(多年間) 교육계에 종사(從事)한 청백(淸白)교직자이다. 옥구군교육청(沃溝郡敎育廳) 장학사와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장학관을 역임하고 오산(五山),군산(群山), 회현(澮縣)국민학교 교장으로 근무(勤務)하였으며, 1984년에 작고(作故)하였다.
『옥구군지(沃溝郡誌)』 (옥구군, 1990년 11월 발행)
○ 두진열(杜鎭烈): 현대의 교육자, 일명(一名) 창만(鋹萬), 자는 권호(權豪), 호는 초계(草溪) 또는 청담(靑潭), 본관은 두릉(杜陵), 회현면 금광리에서 출생하였다. 천성이 근면 독실하고 호학 역행 하였으며, 교원검정고시에 합격하여 다년간 교육계에 종사한 청백(淸白)교직자이다. 옥구군 교육청장학사, 전라북도 장학관과 오산(五山),군산(群山), 회현(澮縣)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청백교육자로 전북교육에 헌신하였다.
『옥구인물지(沃溝人物誌)』 (옥구문화원, 1991년 11월 발행)
○ 두진열(杜鎭烈): 1921∼1984: 현대의 교육자, 일명(一名) 창만(鋹萬), 자는 권호(權豪), 호는 초계(草溪) 또는 청담(靑潭), 본관은 두릉(杜陵), 회현면 금광리에서 출생. 평장사(平章事) 경승(景升)의 후손, 용균(用均)의 아들이다. 천성이 근면 독실하고 호학 역행 하여 교원검정고시(敎員檢定考試)에 합격하여 다년간 교육계에 종사한 청백(淸白)교직자이다. 옥구군 교육청장학사, 전라북도 장학관과 오산(五山), 군산(群山), 회현(澮縣)국민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전라 문화의 맥과 전북 인물』 (전북대학교 전라문 연구소, 1990년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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